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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24 글뻥 예비군 저격수 3만명 양성설에 붙여

오늘인가? 갑작이 예비군 저격수를 3만명 양성한다는 발표가 났다.
무기는 스코프 + M-16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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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런 모습아닐까 싶은데...
문제는 저격수의 임무를 국방부 어르신들께서는 모르고 계신다는 것이다. OTL.. (하긴 저격수를 제대로 운영해봤어야지..)

일반적으로 저격수와 지정사슈로 나누는데 미국교리에서 보자면 Sniper와 SharpShooter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일반인이 아는 저격수는 가릴슈트입고 총잘쏘는 군인 즉, 전장의 살인마의 이미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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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전장의 살인마 이상의 존재이다.
잘 훈련된 저격수는 교전거리 0~1.5Km에서 중요 인물 또는 적 저격수의 제압과 함께 화력유도를 할 수 있는 존재이며 적진 가운데서 살아남아야 하는 서바이벌 능력을 보유해야하고 엄청난 인내심과 체력이 요구된다.
다시말해 잘 훈련된 저격수 1명이 적 소대 또는 중대에 화력유도하여 공중 분해 시켜버리는 것도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적을 사살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저항이 아주 작다. 그래서 현대 저격수는 전장의 살인마 이상의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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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미해병대 병사는 지정사수(SharpShooter)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이미지만 받아들여 주기 바란다.
* 미해병대원이 들고 있는 총은 드라고노프라는 구 공산권 분대저격수의 화기이다.

그러나 지정사수는 교전거리 0~800m로 일반 보병분대에 일반 보병과 함께 기동하며 공용화기 사수 및 지휘관, 적 지정사수 제압을 임무로 한다. 하지만 제대로 된 저격수와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를 보인다.

먼저 훈련의 질과 양에서의 차이이다. 지정사수는 일반 보병중에 사격만 잘하면 땡이니 사격훈련 좀 시켜서 일반병이 사용하는 병기에다가 스코프 달아주면 땡이다. 그러나 현대의 저격수는 생존, 사격, 화력유도, 정찰 등의 모든 훈련을 마스터하고 거기에다가 인내심도 일반인이 상상하는 그것 이상으로 훈련시킨다. 한가지 사례를 보면 월남전 당시 카를로스 해스콕이라는 저격수는 1969년 6월 다낭 공군기지 북쪽에서 월맹군 1개 중대를 마주하게 되었다.
코끼리 계곡에서 매복하고 있다가 선두의 중대장과 맨 후미의 부사관을 사살하고 무려 5일동안 1개 중대를 계곡에서 꼼짝하지 못하게 하다가 (관측수와 교대로 1개 중대를 감시하고 밤에는 조명탄을 계속 쏘고...) 마지막 5일째 포병의 TOT화력을 요청하여 단 1명을 제외하고 전멸시켜 버렸다. (통상 전투병력 30% 상실을 전멸로 보는데 이건 괴멸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위의 사례에서 통상 100여명의 사람을 죽이는 동안 아무렇지도 않게 버티면서 나중에는 힘들고 지치니까 화력요청하는 사람을 정상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아무튼 결론은 예비군 저격수 3만명 양성이 아니라 예비군 지정사수 3만명 양성이 맞는 표현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제길슨...

2011/02/24 17:27 2011/02/24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