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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20 글뻥 만약 애자일 회사가 망한다면?

문득 중소기업의 대표로 있는 후배와의 대화내용이 생각났다.

회사의 규모가 커져서 8억짜리 벤쳐타운으로 들어갈지 13억짜리로 들어갈지 고민이라는 것이다.
연에 20억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로써는 마진율 10%정도를 4~6년정도 계속 받쳐야 하는 그런 규모인데 회사의 대표께서는 고민을 하고 계시다.

그때 이야기 한것이 "사옥에 투자하느니 나같으면 직원들 교육 보내주겠다"고 했다.
내심 내가 정말 CEO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솔찍히 잘나가는 모습에 배아픈것도 사실이지만 ㅋㅋㅋ

오늘 하고픈 이야기는 바로 이런 고민에 대한 넋두리다.

실리콘 벨리 또는 우리의 벤쳐를 한번 돌아보자.
실리콘 벨리에서 흔히 인사하고 그 팀의 핵심 맴버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어느 회사 출신이 가장 많을까?
놀랍게도 "록히드마틴" 출신이다.
(내가 겪었던 실리콘 벨리분들 몇분이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한다. 록히드 출신들이 실리콘 벨리를 먹여살린다고...)

그리고 우리의 시계를 2000년대 초반 벤쳐붐이 일때로 돌려보자.
그때부터 현재까지 살아 있는 기업중 대부분이 무려 "삼성전자, 삼성SDS" 출신들이 만든 회사들이다.
(내가 겪었던 수많은 업체중에 유독 삼성전자 출신이 설립한 회사가 많았다.)

물론 정확한 통계가 뒷받침되는 그런 설은 아니다.

이 두개의 회사를 비교하면 어쩌면 지금 내가 고민하는 회사의 양적성장과 회사 구성원의 교육과 훈련 중 어느곳에 더 투자되어야 하는지 조금이나마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출근 시간 내내 생각했다.

록히드 마틴을 대표하는 곳은 바로 "스컹크웍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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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때 P-38 이라는 걸작 쌍발기를 만든 업체이자 F-104, U-2, 블랙버드, F-22, F-35 등을 납품하는 회사이기도 하다.
실재로 우리가 사용하는 패턴이라는 것도 알고 보면 레이더와 소나에서 잡히는 시그널을 처리하는 기술이었고 미사일, 항공기를 제어하는 S/W는 이미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다.
매버릭미사일과 같이 Camera 유도 미사일은 영상인식 기술로 발전해서 AR과 같은 기술을 만들어 내기도 했으며 각종 부품을 관리하던 Tagging 기술은 인터넷에 없어서는 안될 기술이 되어 있다.

이렇게 본다면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회사를 나와 그것을 민수용으로 전환하는데 꺼리낌이 없었으리라.

삼성전자는 록히드 보다는 아무래도 첨단 냄새는 없다.
그러나 삼성은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 집단임을 부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단적인 예로 삼성전자가 이건희 회장이 혁신을 하자고 할때 가장 먼저한 것이 영업사원 교육이었다고 한다.
영업사원이 연구원과 같은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제대로 판단고 믿었던 그는 끊임없는 교육을 통해 그것을 달성하였다.
실재로 그렇게 교육 받은 영업사원들은 전세계를 누비며 삼성을 팔아 치웠다.
지금도 국내에서 특허 1위 등록업체는 삼성전자이다.

그런데 만약 저 2개의 회사가 망했다고 치자.
회사는 깨끗하게 부도 처리됐고 빚쟁이들 성화에 모든 건물 집기들은 뜯겨 나가거나 압류되거나 난리도 아닌 상황이 될것이다.

그런데 2개의 회사가 망했다고 해서 일부 애사심이 높은 자살자를 제외하고 재기불능이라며 신세한탄하며 허송세월하는 사람을 제외하고 회사는 "사람"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

애자일의 가치를 제대로 모든 팀원이 진행하며 부데껴본 구성원들은 다른 회사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공통점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 스스로 그 가치를 계속 영속해서 계승 발전 시킬수 있는 회사를 설립한다면 더 삼성이라는 거대한 공룡보다 더 많은 개미 회사들이 생겨 나지 않을까?

즉, 공공의 이익에 더 많은 공헌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결론은 회사소유를 가장한 CEO소유의 부동산, 차 이런거 살 돈이면 구성원에게 교육 1번더 휴가 1번더 보내 주거나 그돈으로 직원 가족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동남아 같은 곳으로 가서 좋은 시간 보내고 내년에 더 열심히 해서 한번 더오자라고 의기투합하는 편이 더 좋지 않을까?

ps. 록리드 마틴의 브레인 스컹크웍스의 작품들
- P-80(F-80) 슈팅스타 (1944)
- F-104 스타파이터 (1954)
- U-2 (1955)
- SR-71 블랙버드 (1964, A-12: 1962)
- F-117 나이트호크 (1981)
- F-22 랩터 (YF-22: 1990)
- F-35 라이트닝2 (2000)
- RQ-170 센티넬(2005?)
* F-16은 GD의 제품이지만 록히드 마틴이 인수.
100페이지까지 제안서로 유명함.
항상 목표는 90%로 잡는 것으로 유명하고 재활용의 천재들임.
일례로 U-2기는 과부제조기 F-104에다가 날개를 엄청나게 늘려놓은것이고 F-117만들때는 F-16 부품을 대량 재활용하였음. SR-71은 티타늄 합금을 최초로 사용.
해군용 스텔스 함정 "Sea Shadow"는 파도의 난반사에 비해 함정이 오히려 반사가 없어서 레이더에 식별될 정도였는데 단시간내에 파도만큼의 난반사를 적용하여 해결함.


2010/10/20 09:23 2010/10/20 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