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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18 글뻥 딴지일보 기사의 재구성
* 주의 본 포스팅은 자의적인 해석이 매우 많이 들어가 있으며 해석 자체가 매우 주관적입니다.

딴지일보에 매우 재미있는 기사가 났다.
http://www.ddanzi.com/news/39002.html

내용은 정권을 까는 것이기는 하지만 핵심은 "기억의 오류"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이들에게 이런 유사한 그림을 먼저 보여준다.
(그림속에는 한 아이가 디즈니랜드를 배경으로 벅스버니와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이다.)
그리고 디즈니랜드에 가봤던 아이들을 대상으로 "벅스버니를 디즈니랜드에서 보았던 사람 손들어 보아요~라고 주문한다. 그리고 상세히 이야기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이때 62%가 벅스버니와 악수했다고 했고 45%는 포옹까지 했다고 했으며 그중 벅스가 자신에게 당근을 줬다고 이야기한 응답자도 있었다고한다.

그러나 이건 가정 자체가 구라다.
벅스버니는 워너브라더스의 케릭터이기때문에 디즈니랜드에 있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왜 아이들의 과반이나 되는 숫자가 디즈니에서 벅스를 만났다고 기억해냈을까?
우리의 기억이라는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본 기사에서 또하나의 상황을 예로 든다.
바로 1990년대 만들어진 성적피해이다.

실재로 발생하지 않은 성적학대에 대한 기억을 정신치료사가 강요한것으로 마치 영화 인셉션의 내용과 동일하다.
먼저 정신치료사는 환자에게 "성적학대"를 당했다고 강요하며 사실을 기억하라고 주문한다.
그것도 자신의 부모에게서 당한 기억을 떠올리라고 주문하는 것이다.
환자들의 처음 반응은 다들 똑같다.
"아냐! 우리 엄마 아빠는 그런적 없어!"
그러나 정신치료사는 계속 암시를 준다. "잘 생각해봐~ 너는 당했다니까..."
드디어 환자는 그 사실앞에서 서서히 굴복해간다.
"앗! 진짜 그랬나?" 의심을 하기 시작하면 이제 그룹 치료모임으로 보내서 의심을 확신으로 바꾼다.
결국 환자는 이렇게 외친다.
"우리 엄마 아빠가 범인입니다!"

우리의 뇌가 이성을 속이는 일은 이처럼 주변환경에 따라 매우 쉽게 일어난다.
이전에 평범한 초보자를 대상으로 하는것으로 착각하고 갔다가 진짜 초보자를 만나 당황했었던 애자일 강연에서 사례로 들었던 착각이라는 주제에 대한 내용의 핵심도 뇌가 우리를 어떻게 속이는가였다.

그냥 고철로 만들어진 것을 NASA에서 개발한 신소재로 대고 있으면 병이 났는다고 행인들을 속였다.
확신에 찬 몇몇 연기자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행인을 속이는 과정을 보면서 파안대소했지만 실재 상황을 되짚어 보면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자석이 몸을 치료할 수 있다는 광고를 통한 암시를 받지 않았다고 할 수 있을까?

이건 아주 작은 생각의 Seed가 된다.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차에 연기자들과 가짜자석을 만나서 신소재라고 이야기하며 체험하라고 했을때 사람들은 위약효과를 경험하게되는 것이다.

내가 내 뇌가 내린 결론을 믿지 않기 시작한것은 다윈상이라는 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때 부터이다.

기억나는 몇가지 인간의 뇌가 일으킨 사고사례를 살펴보자.
- 베트남의 젊은 청년은 녹슨 기폭장치를 발견해서 친구들에게 자랑하다가 기폭장치가 안전하다고 말싸움하던 끝에 기폭장치를 입에 넣고 220v 전선을 연결해서 머리가 날라가버린 일이 있었다.
- 어떤 아저씨는 우연히 구한 스파이용 22구경 볼펜형 권총을 술취한 가운데 친구들에게 자랑하다가 스스로 자신의 머리에 대고 쏴버렸다.
- 한 종교인이 욕실에서 물위를 걸어보겠다고하다가 비누에 미끄러지며 욕조에 빠져 익사했다.
- 이집트에서 닭이 우물에 빠지자 농부가 구출하겠다고 우물로 들어갔지만 우물에 빠져버리고 다른 이들이 차례로 농부를 혹은 그 다음에 구출하러 들어간 사람을 살리겠다고 들어간 끝에 우물 주변에 있던 농부포함 6명 모두 우물에 빠져 죽었는데 결국 경찰은 생존자(?)인 닭만 살리고 나머지는 시체로 인양했다

뇌라는 녀석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다.
뇌의 일부분이라도 고장나면 그것으로 인생퇴겔, 인생로그아웃되는건 어린애들도 다 아는 사실이다.
뇌의 구조를 본딴 신경망 코드를 보고 있으면 어쩌면 이렇게 잘 시뮬레이션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수많은 정보를 미리 학습시켜 놓으면 그 유사한 패턴에 대해 거의 99%확률로 판단을 내린다.
그럼에도 1%는 오류를 일으키는데 인간은 이 1%를 용인할 수 없다.
인간 스스로는 매일매일 매시간동안 저 수치보다 높은 확률로 오류를 일으키는데 그것을 용납하기 싫어 하는것이 또 하나의 인간의 본성아닐까?

각설하여 인간의 뇌의 본성을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떤 방법으로 인간은 살아가야 하는가?
수많은 학자들의 몫이기도 하고 또 수많은 정보 바다에 갇혀 이전 세대의 인간들보다 더 많은 오류를 일으킬 확률을 안고 사는 현생인류 모두의 공통된 숙제이기도 하지만 한가지 아이디어를 내놓으라고 한다면 나는 아마도 스스로의 입장에서 벗어난 제3자의 시각에서 한번 그 사건을 바라보는 것이 실마리가 될듯 싶다.

IT의 문제를 개선하기위해 IT에 소속된 사람들끼리 머리 싸매는 것이 과연 Nice한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을까?
조금더 나은 업무 환경을 위해 그 사무실에 소속된 사람들끼리 머리 싸매고 고민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Nice할까?

가설이 이론이 되려면 수많은 동일한 실험을 거쳐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또 그것이 이론화되는 과학적 과정을 고등교육을 받는 사람들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실생활에서 문제를 만나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속에서 주관적 관점이 중심이 되고 있지 않을까?
가설을 하나 세우고 그것을 진리인양 받아 높이 세우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이야기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가장 좋은 직장은 객관화 하기 쉬운 커뮤니케이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직장이며 가장 좋은 나라는 누구나 객관적으로 시비를 가릴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국가일 것이다.
작게는 팀도 마찬가지 아닐까?
더 작게는 부부관계, 친구사이도 마찬가지 아닐까?

인간이 주관적으로 자신의 뇌만 신봉하는 상황에서는 단 1%의 오류로 인해 주변인의 목숨까지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회사에서 혹은 더 크거나 작은 조직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인재는 학벌이나 어학실력이 아니라 원할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바탕으로한 협업을 할 줄 아는 인재일지도 모른다.

협업을 할 줄 안다는 것은 매우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상대방의 말을 듣고 반응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이 느끼기에 잘 듣고 잘 정리하고 잘 반응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뇌속에 있는 내용을 잘 꺼집어내어 객관화 시킬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미래 경쟁력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2010/08/18 11:34 2010/08/18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