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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9 글뻥 티맥스 윈도우9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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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에게 누군가가 너희나라는 자체 OS라는것이 있느냐?라고 물으면
그래도 우리는 Window9이라는것이 있었소~ 라고 대답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티맥스를 비판한다.

2009년 7월 7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산 OS인 Window9가 개봉(?)되었다.
그러나 너무나 실망한 이야기가 들려온다
그렇다고 기능적으로 실망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이런 이야기이다.

“직원 중에 이혼 한 사람도 있다.”
“회사 직원 중에서 아파서 이틀을 병원에 입원했다가 회사에 복귀 했는데 다시 쓰러졌다.”
“직원 중에 배가 아픈 것을 30일 참다가 병원에 간 사람도 있다”

아마 그분은 무용담과 같은 이야기를 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노동의 문제라고 본다면 전혀 다른 이야기다.
휴식없이 일을 했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

개발자가 행복하지 못했는데 그런 불행한 개발자가 만든 프로그램이 행복할 수 있겠느냐는 이야기이다.
불행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용자 역시 행복할 수 있을까?

야근 수당을 주는 것도 아닌데 사명감 하나로 알아서 기어주는 개발자들 덕에 우리는 21세기 전태일 시대를 살고 있을 뿐인것이다.

결국 우리끼리 남아 있는 그 바닥에는 4D만 남아 있다.
Dirty, Difficult, Dangerous, Dreamless

왜 우리는 이렇게 살까?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 없지 않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의 2007년 조사에 따르면 야근/주말근무 하는 이유가
1위 - 낮은 품질 / 개발전문성미흡이 36%
2위 - 사업규모 및 예산산정 미흡이 34.7%
3위 - 발주자의 기능변경/추가가 28.1%
4위 - 기타가 1.2%
이다. 재미 있는것이 36%에 달하는 능력 부족이 제1원인으로 보이지만 실재는 다르다.
예산산정때는 2개만 하면 된다고 하고 계약하면 온갖 협박과 회유로 4개의 일을 하게 만드는 풍토를 본다면 2위와 3위는 같은 이야기로 발주사의 문제로 인한 야근이 무려 62.8%에 달한다.

위에서 1위에 랭크된 낮은 품질도 웃기기 짝이 없다.
1위 - 요구분석실패 56%
2위 - 설계실패 27%
3위 - 코딩실패 7%
4위 - 기타 10%
등인데 요구분석실패의 대부분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하는 것이다.
내 경험에는 결정을 해주지 않는 고객이 제일 많았고 그리고 업무를 모르는 PM이 다음이었다.
이것도 따지고보면 어처구니 없는데 한국고용정보원 2007년 산업직업별고용구조조사에서 보면 시스템SW개발자 평균근속 5.5년 응용SW개발자 평균근속 4.1년이다.
절대 노하우 따위가 쌓일 여력마저도 없는 구조인것이다.

그 바탕에는 정통부 단가라는 소프트웨어 가격을 억제하는 정부정책과
개발 능력보다는 개발에 몸을 담았던 기간을 중시하는 이상한 제도와
소프트웨어 가격에 원가가 어디있냐고 외치는 구매담당자들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어깨를 찢누를 뿐이다.

2009/07/09 21:23 2009/07/09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