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자에 KCTC 훈련장에 대한 소식을 온오프라인으로 많이 듣고 있다.
패인에 대해 분석이 많지만 결정적으로 전갈 대대의 이등병은 포병 화력을 유도할 수 있지만 일반 부대의 병장은 못한다가 대세이다.
즉, 한국군 화력 투사 말단의 보병이 화력유도 방법을 모르는 어처구니 없는 문제가 있는것이다.
그런데 군 장교로 복무하였던 저도 솔찍하게 화력유도 방법을 배워본적이 없다.
그런것은 앵그리코나 화력담당관의 역할이었지 저의 역할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여기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현대전은 보병 대 보병의 전투는 거의 소수이고 보병의 관측에 의한 보병화력 유도에 승패가 갈린다.
단적인 예를 들어 1990년 초에 벌어진 1차걸프전의 이라크 사상자의 70%는 아무도 모르게 묵묵히 일한 포병에 의해 발생되었다.
최전선에서 30~40km 떨어져서 보병의 화력 요청에 즉각 응사 할 수 있는 대규모 화력은 포병밖에 없다.
아니라면 24시간 보병상공에 헬기나 전투기를 띄워놔야 하는데 절대 불가능하다.

그래서 게릴라들은 수류탄 투척거리에서 정규군을 기습한다. 포병이라 할지라도 잘 못 유도했다가는 그 화력에 화력요청한 병력도 날아갈 판이니 어쩔수 없는 선택을 강요하는 것이다.
실재로 스탈린 그라드에서는 구소련군은 철저히 수류탄 투척 거리에서만 독일군을 상대함으로써 병력대 병력의 싸움으로만 끌고 갔었다.

각설하여 미래전에서도 보병의 가장 든든한 친구는 바로 포병일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2010년 한국군에서 매복과 기습의 전술을 익히고 화력유도까지 가능한 인원은 특수훈련된 요원밖에 없다. 이게 현실이다.
불과 30년전에 베트남에서 짜빈동 전투와 도코전투와 같이 진내 사격까지 유도하여 적을 섬멸하던 한국군은 없는 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 현대 한국군이 왜이렇게 현대전을 모르게 되었는가에 대해 알아봐야 한다.
이게 근원에는 "했다치고"라는 아주 웃긴 관습이 자리잡고 있다.

일전에 정보공학방법 하려면 제대로 하라고 울분을 쏟은 적이 있는데 개발사회 역시 귀찮고 업무량이 많은 CRUD-Diagram을 했다치고로 넘어간다.
즉, "요구사항분석" > "CRUD작성" > "ERD" > "Table설계" > "DB설계" 순으로 가야함에도...
대부분의 경우가 "요구사항분석" > "ERD"로 끝이다.

이게 과학적인가?라는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이유는 많다.
사람이 없어서... 업무량이 많아서... 아무튼 했다치고로 넘어가면서 구시대의 방법을 계속 고수하는 것이다.
제대로 실행하는 사람이 없으니 문제점을 자각하지 못한다.
그냥 운용의 묘를 살리고 있을 뿐이다.
결국 언발에 오줌누기로 계속 떼우기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현실이 바로 한국 개발자 사회이다.

결국은 개발소스 까보면 구조화 되어 있기란 거의 하늘에 별따기요 재활용 하자니 소스코드 레벨빡에는 재활용이 안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래서 고도화 프로젝트 다시한다.
고도화라 함은 빠진 기능을 더 보강하는 것이데 하다보면 싹 다 갈아 엎는다.

웃기지 않은가?
개발자 스스로는 테트리스 블록 떨어지는것 없애기 급급하고 옆에서는 구색 맞추기 산출물 하라고 박박 긁어대고 밤을 세도 세도 일은 안끝난다.

도대체 내가 생산성이 어떤지도 모르겠고 그냥 까라니까 계속 깐다.

나는 이런 사회의 현실을 폐쇄성에서 찾고싶다.

PM은 전체공정을 팀원에게 오픈하지 않는다.
잦은 공정변화, 일정변화는 고객또한 개발팀에게 오픈하지 않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된다.
또한 감리역시 컨설팅/지도하기보다는 까기 바쁘다.

경영자역시 "회사는 너희것이다"라고 하지만 막판에 몰리면 내쫒기는것은 직원들이다.
그것도 어느날 갑작히 찾아온다.

회사가 진작 어려워 질것 같으면 일자리를 지키지 위해 많은 직원들이 회사를 믿고 희생하는것도 가능할텐데 무조건 거리로 내몬다.

이것이 바로 그릇된 보안 문화 즉, 폐쇄 문화이기 때문이라 생각이 든다.

평소에 회사가 재무, 회계, 이슈가 오픈되어 있다면 누구나 준비하고 대응할 수 있을텐데 모든게 비밀이고 알려져 있지 않으면서 왜곡된 정보만 주입하다가 어느날 빵~ 터진것이 바로 1997년 겨울에 겪은 IMF아니었던가?

지금 과연 우리는 오픈과 참여, 공유의 기치를 가진 Social 2.0의 사회에 살고 있는가?
그리고 우리는 그런 사회를 지향하고 있는가?
최소한 내가 맡은 일에서라도 그러한 사회의 가치관에 맞는 업무방식을 취하고 있는가?

스스로 자문하고 있는 월요일이다.

2010/03/08 16:06 2010/03/08 16:06


오픈.. 오픈.. 오픈.. T_T

2008/11/15 04:03 2008/11/15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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