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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06 글뻥 흥미진진 하기보다는 답답한 이무기와 충무로의 대결전!
오늘도 정말 답답하기도 하고 짜증나기도한 영화판을 본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나랑 자고 싶다고 말해봐' '후회하지 않아' 등 주로 동성애를 테마로 한 독립영화를 제작해온 이송희일 감독이 심형래 감독의 D-WAR를 70년대 청계천 세운 전자 상가에서 조립한 모방 토스터기라고 혹평한데에 대해 네티즌들이 쳐들어가 두들겨 패다 못해 블로그를 폐쇄시켜 버린 사건이 있다.
(이거 메모해둬야 겠다. 꼴보기 싫은 넘의 블로그 폐쇄 청부 업자가 미래 사업으로 뜨지 않을까? ㅡㅡ?)
가만히 생각해보면 정말 어이 없지 않은가?
뭐 제대로 대중성 갖춘 영화를 제작해본적이 없는 이송희일감독이라는 분은 자기만의 세계와 자신의 만족과 위안을 위한 작품을 만들었을것이다. 자기 기준에서는 동성애라는 아주 건드리기 힘든소재를 열심히 만들어서 나름 자신의 세계를 구축했다고 "착각!"하고 있다. (마치 정치가들이 서민들 눈물딱아준다며 착각하고 서민들 더 못살게 구는 뭐 그런 모양새 비슷하겠다.)
뭐 이까지는 봐줄만 하다. 그럴수도 있고 거기다가 개인의 공간인 블로그 아닌가? 지 일기장에 뭘 적든 그게 무슨 상관인가?
그러나 한국이라는 사회는 그러하지 못한가보다. 그 개인적인 공간에 감정이입시켜 버린것이다. 우루루루루 달려가서 XX로 시작하는 모든 말들을 쏟아 붓고 더이상 운영이 불가능하게 만들어 버린것이다.
나는 이게 더 기가 차다는 것이다.

블로그는 Meta사이트가 생기기전에는 오로지 개인적인 또는 알려진 소수만을 위한 공간이었고 블로그와 블로그가 연결되는 그런 공간일뿐 이었다.
그러나 Meta 사이트가 생기면서 실시간으로 글이 전파되고 그 전파된 글을 읽고 분개(?) 개인의 사유공간으로 쳐들어가 육두문자를 쏟아낸것이다.

어느순간부터 관용이라는 단어는 사라지고 그냥 꼴보기 싫으니 그 꼴보기 싫은넘 입을 막아버리는 사이버 테러가 현실에서 인간매장시켜버리는 테러가 무엇이 다른가?

굉장한 사업아이템을 개발해낸 막장 네티즌들을 보면서 한마디 해주고 싶은것은 "관용"을 배워라. 그리고 이 아이템 사업화 할거면 나랑 의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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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6 10:33 2007/08/06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