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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22 글뻥 미국회사 적응기 1 (3)
  2. 2016/04/23 글뻥 Z사 인터뷰 후기 (5)

미국회사 적응기 1

Memory 2016/06/22 05:00
드디어 대망의 출근날 6월 중순에 겁나 추운 추위를 뚫고 회사에 출근했습니다.

* 6월 중순에 거의 늦가을 날씨를 만나게 될줄은 꿈에도 생각못해서 반팔 입고 첫 출근하다가 얼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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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 시스코 날씨는 딱 2개 입니다. 춥거나 뜨겁거나...

* Cal train 급행이 6:55에 있어서 Belmont 집에서 Hillsdale station으로 차끌고 10분 정도 가야 해서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일찍 일어나 출근중입니다.
(집앞 Station인 Belmont에서 Local타면 1:10, Hillsdale에서 급행타면 30분정도 걸립니다.)

San Francisco Station에서 걸어서 15분정도 걸리는 길을 걸어가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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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Adobe 가 보이고, 그리고 한블록 끝 쯤에 대망의 제 근무지가 보이는 군염 ㅋ
처음 도착해서 Security office에서 사진찍고, 출입증 교부 받은 다음에 같이 입사한 인턴 15명과 같이 OT에 참석하여 새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 개를 사랑하는 회사 답게 벨도 개발자국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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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부페식으로 매일 매일 바뀌는 메뉴에 따라 알아서 먹는 분위기고, 같이 밥먹으면서 일 이야기 할거 아니면, 혼자 알아서 밥때 되면 먹는 분위기 입니다.
(어디서 먹을지도 알아서하는 분위기입니다. 식당에서 먹든, 옥상에서 먹든, 자리에서 먹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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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좋은 점은 물가비싼 이곳에서 아침, 점심, 저녁, 간식, 고급 커피까지 다 챙겨주는 회사 덕에 지출을 많이 줄일 수 있어서 좋더군요.
물론 출퇴근 비용은 알아서 Pay해야 합니다만, 점심 한끼에 10~20불(팁 포함하면... ㅎㄷㄷ 그냥 나가 버리는 살인 물가에 이게 어딥니까? ㅋㅋ

* 출퇴근 비용은 Cal train Daily fee 가 약 12불, Station parking validation 5불 약 17$ 들어갑니다.)

출근후 건물투어 하면서 본 Welcome board for new hire!를 본 순간 회사에서 얼마나 인재를 중요하게 여기는지 작은것 하나 안 놓치는 구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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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거 하나는 끝내줍니다. 예전 Smile X 에서 근무할때 1주에 한번 과일 파티했었는데.. 여기에 비하면 그냥 생색내기...
* 매일 매일 과일과 요거트, 음료, 시리얼, 삶은 달걀 등등이 리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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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일주일 동안 지내면서 느껴본 실리콘 밸리 회사에 대한 소고는...

1. 야근 없다는 통념은 여기서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우리 팀은 야근/철야 많이 하고 있습니다.
2. 출퇴근 시간이 자유로운 건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자기 책임이 따르는 부분이고, 매니저와 동료에게 통보해야 합니다.
3. 연공서열이나 학벌에 자유로운 인사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더는 팀내에서 리딩 잘해서 팀내에 Credit이 쌓여 있다고 다들 동의하면 리더가 됩니다.
4. 여기만의 문화인것 같은데 새로 채용된 직원에게는 1주일간 공부할 시간을 줍니다.
   - 중요한건 일 안시킨다고 일 안하고 있으면 본인 손해입니다. 최소한 팀원들 이름과 얼굴을 외워두고 조직도 찾아서 머리속에 업댓하고, 기본 파이프 라인 숙지해야 합니다. 팀 내에 각 업무별 리더들에게 초이스 받아야 (물론 팀 매니저가 최종 조종하지만.) 일이 생기고 일도 할 수 있으니까요.
5. 출입보안은 한국회사의 경우 근태기록으로 활용되는데 여기는 입장만 보안시스템을 적용하고 나가는건 체크하지 않습니다. =)
6. 같이 입사한 인턴 동기중에는 고등학교 졸업자도 있습니다. 그들도 석박사 레벨과 동일한 경쟁을 거쳐서 입사한 것이니 천재들인건 분명합니다.
7. 제가 있는 회사의 경우는 채용 시험이 누군가를 떨어트리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습니다. =)
2016/06/22 05:00 2016/06/22 05:00

Z사 인터뷰 후기

Developer 2016/04/23 15:08
아마 1달 좀 넘은 시간에, 취업은 개뿔... 걍 영어공부나 더 하자 하던때에...
Linkedin에서 Z사 리쿠르트가 이메일이 왔습니다.

- 유니티3D 네트워크 포지션 있는데 지원할 생각이 있나?

그날 개인 프로젝트가 막혀서 머리가 다 터져 나가던 상황이라...
개인 프로젝트 하고 있는데 문제만났어. 이거 끝나면 Resume 보내줄께 하고 답장하고는...



다음날인가에 업댓한 Resume 보냈고, 해당 팀의 정보를 포함에서 전화 인터뷰까지 몇 번의 이메일을 주고 받았습니다.
* Resume와 함께 예전에 교재로 만들어 놓은 해당팀에서 하는 일을 Working Mockup 만들어 놓은 것도 같이 보냈습니다.





첫 전화인터뷰에서는 간략한 Job Description을 들었고, 몇가지 질문이 있었는데,

- 어디사냐?
- 헤드쿼터는 SF에 있는데 이동 가능하냐? 
- 현재 채용중인 포지션은 유니티 네트워크 엔지니어인데 플랫폼 개발 경험있냐?
- 유니티 플러그인은 얼마나 만들어 봤냐?

등등등을 물어본 걸로 기억납니다. 그리고 "다음주까지 연락 주겠다."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후에 XX팀과 OO팀에 줬는데 OO팀에서 너 한테 관심있다. 2차 전화면접 준비하자라는 답을 받았고,

2차 전화 면접을 기대하며 온라인 협업 코드창을 열고 헤드셋 구해서 전화를 기다렸지만, 비러먹을 Verizon 이 안터져 다시 1주일 뒤로 연기되었습니다.

2차 전화 면접에서는 
- 백그라운드 설명해봐라
- 우리팀 일이 하드한데 괜찮냐?
- 버전관리 해봤어?
- 유니티에서 Restful할때 어떻게 하지?
- 리얼타임 서버는 어때?
등등등을 물어 봤고 예정된 시간을 넘겨서 전화로 정신없이 대답하고 드디어 대망의 Onsite 면접을 받았습니다.
(눈물 날거 같더군요... T_T 한국에서 와 달라는 회사는 많았어도 이렇게 대차게 몇 백장의 Resume를 공중에 날려버린게 처음인지라... T_T)

뭐 암튼, 공짜 티켓 캄사히 받아 들고 LAX에서 샌프란으로 슈웅 날라 갔습니다. 아침 7시 뱅기라 4시에 일어난건 덤...

* 고픈 배를 채우는 땅콩과 건과류.. 맛이 꽤 있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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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정류장 내리는걸 놓쳐서.. 걷고 걸은 끝에 저 멀리서 보이는 Z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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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시정도에 도착해서는 세상을 게임으로 연결하고자 했던 비전을 바라보며... 맘속으로 "그럼 잘좀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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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시간 보내고 나서 Presentation 자료 데모를 위해 30분 일찍 아름다운 HR 담당자와 함께 인터뷰장으로 이동... 세상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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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해서 쓰러질뻔 했습니다. 문을 열자 마자 격렬히 환영하는 글씨를 보고는 눈물이 글썽글썽... (저건 제가 나올때까지도 화이트 보드 테스트 보면서도 남겨뒀어요.)
드디어 4명의 인터뷰와 1:1로 제 Presentation 10분 정도 하고 알고리즘, 방법론, 관리, 설계 등등등의 화이트보드 테스트를 받았습니다.

* 구체적인건 회사 보안으로 소송 걸릴 수 있다고 지인분께서 말씀해주셔서 밝힐 수는 없고 잘 알려진 문제중

- Test코드 작성
- 자료구조 설계
- Sort 구현
- LinkedList 구현
- Auto Build System 설계
- Unity3D Plugin 개발
- 네트워크 Fault Debugging 등을 테스트 받았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간단한 게임을 설계하고 자료구조 만든뒤에 판정하고 AI구현하는걸 아주 빠르게 토의하면서 만들었습니다.
(4시간이 좀 넘는 시간동안 다 태웠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제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다 토해 냈습니다.)

온사이트 면접 기회가 별로 없었던 제가 잘은 모르겠지만, 이 친구들 평가하는 걸 유심히 보니...

- 문제를 주고 풀어 보라 해요. OO한번 만들어보자.
- 옆에서 서서 피면접자가 문제를 푸는 과정을 관찰합니다.
- 피면접자가 이리 저리 물어보면 대답해줍니다. 
- 문제 풀이가 막히면 직접적인 힌트도 줍니다.
- 한마디로 코딩을 할 줄 알면 문제푸는건 일도 아니게 됩니다.

물론 제가 최종 오퍼받은게 아니기 때문에 너무 단정지어 이야기할 수 있지만, 정말 옆에서 문제 푸는 걸 도와줍니다. 
하지만, 그걸 주도하는 사람은 어디까지나 피면접자이고 인터뷰어는 절대 주도하지 않으면서 옆에서 앉아 있거나 옆에 서서 미소 짓고 있을 뿐입니다.
(어떤 회사는 코드 한줄 쓸때마다 마구마구 깹니다. 왜 소문자로 시작하냐? 부터 시작해서.. ㄷㄷㄷ 뽁는 회사도 있고, 어떤회사는 정답이 있고 그 정답을 체크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가령 XXX프레임워크를 사용할때 Life Cycle이 뭐냐? 등의 기초 지식을 물어보는 회사도 있습니다.)


문제푸는 방법은 개발을 조금 해보신분들이라면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어떠한 알고리즘 문제라도 기초 지식이 있으면 숫자나 그림으로 시뮬레이션 하면 금방 답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2의 승수인지 확인하는 알고리즘을 만들라가 문제라면

Test Data를 먼저 화이트 보드에 씁니다.

2^0 = 1
2^1 = 2
2^2 = 4
2^3 = 8
2^4 = 16

이렇게 그냥 써놓고는 나서 한발짝 떨어져서 보면 패턴이 보입니다. 이경우는 정확하게 Log를 사용하면 해결가능한 문제입니다.
물론 그걸 맞다 틀리다 하는 사람은 인터뷰어겠지만요.

하지만, 더 중요한건 이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과 생각하는걸 옆에서 관찰하더군요.
(정답을 맞추는건 중요하지 않았어요.)

다 했다고 하면, 그제서야 앞으로 나와서 검산하고 맞다, 틀리다하고 물어봅니다.
물론 저는 반골기질이 있어서,

- Array Sort하라고 해서 왜? C#은 Array.Sort() 있어 그거 쓰면 되잖아?
- LinkedList 만들라 해서, MS가 LinkedList 느리다고 비춘데 그걸 왜써야해?
와 같은... 쿨럭... (물론 그리고 나서 그런데 니가 원하는건 손으로 직접 하길 원하는 거지?라고 물어보고 얌전히 썼습니다. T_T)

알고리즘 테스트같이 실무적인 내용이 끝나면 반드시 2가지를 물어봅니다.
- Big-O 는 어떻게되지?
- 질문있어? <<< 이게 흘리면 나 안들어가겠다는 의미로 보시면 됩니다.

질문있어라는 말속에 숨어 있는 의미는 얼마나 네가 이회사와 인터뷰어에 대해 공부하고 왔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온사이트 면접이전에 HR에서 인터뷰어의 이름 미리 줍니다)

마치고 나오면서 정말 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다 쏟아 놓고 나왔습니다.
너무 깔끔했고 떨어져도 "와~ 정말 좋은 경험했다. 저런 회사는 클래스가 달라도 너무 다르구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사무실에서 나와서 건너편 Starbucks 에서 커피 한잔 시켜놓고 Thankyou Letter 써서 보내며 일정을 마무리하고 나니 시간이 얼마 안남은 관계로 지하철 플랫폼으로 이동...

* LA로 가는 길에 찍은 풍경들... 사무실 나와서 제일 처음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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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 버스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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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티홀이 우어~~~ 참고로 여기에서는 갈매기가 닭둘기를 대신합니다. 오리보다 조금 큰 넘들이 뒤뚱뒤뚱 거리면서 날아 가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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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플랫폼에서 요금 계산할 줄몰라 한참 혜매다가 결국 현지 샌프란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겨우 계산하고 티켓팅 한뒤에 열차까지 안내 받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T_T
(샌프란 사람들 알라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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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 지하철을 BART라고 하더군요. 자리는 앞으로 또는 뒤로 앉도록 되어 있습니다. 뒤로 앉았더니 평소 몸이 기억하던 중력과 달라서 살짝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지금 저는 진행방향과 반대방향을 찍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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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만, 기분 좋은 인터뷰와 다르게 결과는 신만이 아시겠죠?
(God willing...)


* 기본 알고리즘은 여기 참고하세요.
http://bigocheatsheet.com/
2016/04/23 15:08 2016/04/23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