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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7/18 글뻥 비난의 화살

비난의 화살

Memory 2015/07/18 15:07
최근 몇달간 중견 모 게임의 컨설팅을 수행하면서 특이한 경험을 하게되었다.
(물론 1월 부터 시작된 활동은 6월부로 종지부를 찍고 현재는 떨어진 체력과 멘탈 회복 중입니다.)

"인간은 타인의 실패와 자신의 성공으로 부터 배운다"라고 하던데, 금번 프로젝에서 내가 성공한건 없으므로, 기록으로 남길 만한게 없다.
그렇다고 타인의 실패를 기록으로 정리하는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매우 특이하게도 정말 일부의 사람들이 불평불만을 엄청 많이 하는 프로젝트였는데...
결여된 몇가지 윤리적 문제를 차지하고 (기본적인 월급쟁이의 윤리 문제나 공감되지 않는 문제를 포인트처럼 찍어서 공격하는 어른 답지 못함 등)

비난의 화살의 방향과 비난의 마음을 다스리는 몇가지 인사이트를 얻었다.

1. 비난의 마음 다스리기
일이 마무리되고 나서 모 교수님과 한잔 기울이며 심리적인 문제나 요인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최근에 읽으신 문서중 이런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 어느 여자 정신과 의사는 어릴때 가정폭력의 희생자로 부친으로부터 많이 맞고 자랐다고 함.
- 성인이 되고나서도 폭력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았다고 함.
- 그러던 어느날 병원 엠블란스의 경광등을 보고 있었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의미없는 정보에 집중하면서 트라우마를 떠올리자, 트라우마가 사라져 가는걸 느꼈다고 한다.
집에와서 테스트해본 결과 악몽이 사라졌다. 
(악따구쓰며 꿈속에서까지 괴롭히던 X을 떠올렸을때 더이상 긴장되지 않는다. 이제는 좀 편해졌다.)

이 원리를 찾던중 하나의 의미있는 단서를 찾게되는데 바로 파블로프의 조건화이론이다.
a. 조건화 이전
   - 개는 먹이를 보면 (무조건자극) 침을 흘린다 (무조건반응)
   - 종을 울려도 (중성자극) 침을 츨리지 않는다 (무반응)
b. 조건화
   - 먹이를 줄때마다 종을 울린다. (중성자극을 무조건자극과 일치시키는 과정)
c. 조건화 이후
   - 종을 울리면 (무조건자극) 침을 흘린다 (무조건반응)

이러한 원리를 적용하면 다음과 같은 심리기재가 작동하지 않을까 싶다.
a. 조건화 이전
   - 그 이미지를 떠올리면 (무조건자극) 그때의 반응이 한다 (무조건반응)
   - 사이렌 경광등을 보면 (중성자극) 그때의 반응을 하지 않는다 (무반응)
b. 조건화
   - 사이렌 경광등을 보면서 (중성자극) 그때의 이미지를 떠올리면(무조건자극), 그때의 반응을 마음이 되세긴다 (무조건반응)
   - 하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무반응)
c. 조건화 이후
   - 그때의 이미지를 떠올려도 사이렌을 볼때와 같이 아무런 느낌이 없다.

2. 비난의 화살의 방향
암튼, 중요한건 우리 인간은 왜 비난하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인간이 비난할때의 방향은 딱 2가지인것 같다.

a. 내가 병신이야라고 자책하거나 
b. 내가 아닌 모두가 병신이라고 비난하거나

켈리라는 분이 만든 이론중 귀인이론 다시말해, 어디에 책임있느냐에 대한 이론을 살펴보면 흥미롭다.
개인의 행동을 살펴서 "특이성", "합의성", "일관성" 3가지 요인을 살핀후 내적 책임론 혹은 외적 책임론을 펼친다.
(물론 가중치가 어디에 있으냐에 따라 해석이 맞니 틀리니 하는 요소가 나옴)

- 특이성은 상황에 따라 자신이 얼마나 다르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해석이다.(High : 외부책임, Low : 내부책임)
- 합의성은 유사한 상황에 빠진 다른사람과 얼마나 일치되는지에 대한 해석이다. (High : 외부책임, Low : 내부책임)
- 일관성은 특정행동이 특정조건에 얼마나 반복되는지에 대한 해석이다. (High : 내부책임, Low : 외부책임)

여기서 책임을 외부로 돌리고 싶을 때 사람은 이렇게 타인에게 설명하는 것 같다.
- 내가 얼마나 보편 타당한 사람인지... (나는 합의성이 무지 높아요)
- 현재 프로젝트 상황(환경과 주변인 등) 이 얼마나 특이한지... (특이성이 주미 높아요)
- 주변인이 얼마나 일관성 높게 나쁜 짓을 하는지... (그 쉐는 딱 그상황에서 다른 사람 깔아뭉게면서... 어쩌구)

3. 그래서 어쩌라구...?
그냥 솔찍해지자. 그저 싫은거잖아?
싫은데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거고,
단지 그 이유가 못생겨일수도 있고, 호감이 안가서일수도 있으며, 목소리가 기분 나빠서일 수도 있다.
(나도 내말 안듣는 사람이랑 일하는게 싫다.) 

그런데, ego 놀음이란 표현이 있더라. 이게 뭔 소리냐면...누군가를 비난할 땐, 

- 도덕심
- 전문지식
- 배려 
3가지가 동시에 발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X도 모르면서 전문지식을 지적하거나,
- 배려심도 없으면서 지적질만 하거나, 
- 지는 맨날 지각하면서 지각하는 동료를 지적하는건

"스스로 못배운거 티내는 거다."

그럼 어떻게 비난하는게 좋을까? 물론 나도 자신없는 영역이기도 하다. 사람을 바꾸는게 제일 힘든거니까...
하지만, 우리는 일한 결과물로 얼마든지 Feedback할 수 있으며 해야만 한다.

- 일을 분해하자. (진짜 무능력한 인간들이 제일 못하는게 바로 이거다.)
- 일을 분배하자. (언제까지 어느 퀄리티로 일할지 합의하는 과정이다.)
- 일을 복기하자. (정해진 일정에 일을 모아서 담당자들과 함께 복기하자.)
- 일을 개선하자. (마지막으로 개선 Feedback해서 처음으로 돌아간다)

우리는 얼마든지 신사적이고 예의바르게 위의 루틴으로 비난할 수 있다.
관리자가 앞에서 비난하지 않고 Feedback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일을 안하고 있다는 뜻이다.)
2015/07/18 15:07 2015/07/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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