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담'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2/03/27 글뻥 GITTD 지각 상습 직원과의 면담 후기

* 근태에 대한 가정 : 오늘 할 일을 미리 집에서 고민해보고 오면, 업무 효율이 상승한다. 따라서, 퇴근시간 30분전에 오늘한 일을 정리하고, 정시 또는 일찍 퇴근시킨다면 내일 할 일을 미리 집에서 연습해 보고 출근할 수 있다. => 회사에서 아무리 많이 해도 개인의 실력은 늘지 않는다. 혼자 몰입해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인 집이 최고의 연습장소이다.

* 12월 입사 직원과 2월 입사 직원의 차이점
  - 12월 입사 직원의 일과
    . 10:00경 출근 : Jira Todo List 입력
    . 10:30경 : 팀장과 오늘 할 일을 정리하고, 디자인 협조 요청, 다른사람과 같이하는 일에 우선순위 부여
    . 11:00~12:00 : 업무
    . 12:00~12:40 : 밥
    . 12:40~13:30 : 팀원들과 시타델하며 게임 제작감각 익히기
    . 13:30~17:30 : 업무
    . 17:30~18:00 : 일일회고
      ==> 정해진 업무 클리어후 퇴근해서 내일할 업무 미리 연습

  - 2월 입사 직원의 일과
    . 10:30~11:00 : 출근 (업무 조정미팅 참석 못함
    . 12:00~12:40 : 밥
    . 12:40~13:30 : 팀원들과 시타델하며 게임 제작감각 익히기
    . 13:30~17:30 : 업무
    . 17:30~18:00 : 일일회고
     ==> 업무 지연, 야근요청 반복

* 지각에 관련 된 코칭 요약

팀장(장) : OO씨, 면담좀 할까요?

OO씨(O) : 네

(잠시후 자리이동)

장 : 최근에 계속 지각하는데, 잘 안되는게 있으세요?

O : 아뇨, 제가 일찍 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 : 아닙니다. 문제는 시스템에서 오거든요. 뭔가 OO씨에게 안맞는 회사 문화나 직장상사에게서 받는 스트레스가 반영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조그만하게라도 걸리는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O : 사실 저는 프리한걸 좋아하구요, 여기처럼 시간을 칼같이 사용하는데는 좀 안맞는것 같습니다.

장 : 프리한걸 좋아하는데 시간을 칼같이 관리해서 안맞다고 생각하시는 군요. 구체적으로 뭐가 안맞나요?

O : 음... 근무시간이 너무 짧고, 그러다보니 간단한것 만 해서 너무 재미가 없어요.

장 : 근무시간이 너무 짧은 문제와 간단해서 재미가 없다고 하셨는데, 근무시간이 너무 짧은 문제부터 집중해보죠. 근무시간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O : 야근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야근을 못하게 하시니, 너무 힘들어요. 왜 야근하면 안돼죠?

장 : 음.. 우리가 1년뒤로 타임머신을 타고 가봤더니, 직원들이 모두 밤샘하고 주말근무를 해요. 왜 그렇게 됐을까요?

O : ...

장 : 6시라는 시간이 데드라인이고, 그 데드라인을 30분 쯤이야, 또 데드라인이 뒤로 밀리고 30분쯤이야, 하다보면 어느새 야근하고 철야하는 모습을 보게될텐데 괜찮으시겠어요? 그리고,  제가 6시 전에 끝내고 일찍 집에 가라고 하지 않던가요?

O :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제가 팀장님 입장이라면 야근을 못하게 하겠어요.

장 : 또 다른 방법이 없을까요?

O : 아~ 일찍 출근하면 되겠군요.

장 : 또 다른 방법은요?

O : 음.. 전날 XX씨 처럼 미리 연습해오는 방법이 있겠군요.

장 : 또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O : 생각이 안납니다.

장 : 그럼, 일찍 출근하는 방법은 제가 확인할 수 있나요?

O : 제가 전화드리면 어떨까요?

장 : 집에서 전화하시면 제가 출근했는지 어떻게 알죠?

O : 근태기록부를 확인하시는건 어떨까요?

장 : 전산입력된걸 확인하는 방법은 아닌것 같아요. 같은 의미로 종이로 된 근퇴기록기를 가져다 놓는것도 방법이 아니고...

O : 저도 거부감이 듭니다.

장 : 그럼, 2번째 방법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O : 집에서 연습해 오는 방법은 장비가 없어서 쉽지 않습니다. 큰 테블릿을 가지고 출퇴근하는건 어렵네요.

장 : 제가 제안하나 드려도 되나요?

O : 네

장 : 스케치는 어떻습니까? 연필과 연습장만 있으면 되는데.

O : 네?

장 : 내일 해야 할 전체적인 그림을 연필과 연습장에 미리 그려보는 겁니다. 그리고 저는 아침 업무조정때 그려오신 스케치를 확인하는 거죠.

O : 그방법이 좋겠네요.오늘부터 당장 하겠습니다.

장 : 네, 이제 간단한것만 그리셔서 재미가 없다는 부분에 집중해볼께요. 간단하면 왜 재미가 없나요?

O : 제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장 : 아이폰은 복잡해서 이쁜가요?

O : ...

장 : 저는 O님이 일을 대충한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간단한것이지만, O씨가 그린 그림은 전세계 아이폰 사용자에게 보여집니다. 하지만, 단 한번도 O씨가 프로그래머인 X씨 옆에서 이건 이렇게 붙여라, 저건 요렇게 붙여라하며 작업하는 옆에서 자신이 만든 그래픽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O : ...

장 : 프로 디자이너라면 점하나, 사소한 도트 튐 현상에 화를 내고 공돌이들에게 제대로 붙이도록 관리, 감독 하셔야 하지 않나요?

O : ...

장 : O씨는 제가 보기에는 간단한 일이라고 가정하고 스스로 책임은 안지려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O : 제가 생각해도, 그림이 간단하다고 그림이 프로그램에 들어갈때 어떻게 들어가는지 제대로 못지켜 보았습니다. 반성이 됩니다.

장 : 네, 시간이 없으시면 더 간단하게 그림을 그리세요. 그리고 그림이 프로그램에 붙는 과정에서 지켜보고 피드백하고 해야 하는게 내가 원하는 디자이너입니다. 그리고 마음에 안들면 언제든 엎으시거나 업그레이드 하세요. 제가 업무시간에 원하는건 최소한의 퀄리티만 말씀드리는 거지 최대치는 없습니다.

O : 생각해보니 제가 제 일을 잘 못했던 것 같네요...

장 : 면담을 마쳤는데 기분이 어떠세요?

O : 뭐랄까? 속이 후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말씀은 안드렸지만, 갈등이 많이 되었었습니다.

장 : 저도 속이 후련하다니 마음이 편하군요.

2012/03/27 05:08 2012/03/27 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