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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19 글뻥 수술 받고 왔습니다. -_-;; (2)
최근에 몇몇 사건으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더니, 엉덩이 쪽에 간만에 불쑥~ 하고 큼지막한 넘이 튀어나와 버렸습죠.. 네네.. 지저분한거 압니다. T_T
개발자라면 훈장처럼 달고다니는 지병중에 하나지요.
아마도 고딩때 처음 겪었을 겁니다.

그후로도 1~2년에 한번씩 약 1주일 이상을 괴롭히는 지병이 되었습죠...

* 차라리 허리밑을 짤라내버리고 싶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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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 녀석이 내 친구려니... 인생의 동반자려니 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것이 점점 주기가 짧아 지고, 고통의 시간은 3~4일정도에서 1주일, 그리고 2주가 되었습니다. T_T
아아~ 절망의 끝은 이런건가 봅니다..
좀비가 부럽지 않은 어그적.. 으그적 걸음속에서 나름 미치는 거죠 -_-;;

* 내가 네맘을 안다. "X꼬를 짤라내고 싶지? 흐엉흐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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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지난해 였나? 지독한 고통속에서 결심 하나 했습니다.
"다시 이거 걸리면 짤라버리고 만다!! 닝기리!!"

한 몇 주 고생하다가 정신이 아득해지는 상황을 경험한후에 도저히 지병을 감추고 있으면 X꼬 출혈로 죽고 말거란 공포감에 휩싸였습니다.

암튼, 어김없이 커다란 스트레스를 겪은 지난주에 결국 사건은 터지고 말았고... 지난주 금요일 드디어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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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과정은 그리 무섭지가 않았습니다.
수면제를 먼저 주사해주신 덕인지 그냥 잠들었거든요. 그런데 수술 마치고나자 의료진들이 정말 무서웠다고 하더군요. -_-;;
(켁... 영문을 몰랐습니다.)
수면환자가 화장실가겠다고 깨서 돌아다녔답니다. -_-;;; (흐엉... 나라도 무서웠을 거야..)

* 화장실 가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흐엉흐엉.. (기억도 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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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반인의 3배나되는 수면주사를 놔야 했다고 하더군요.
(사실 제가 마취가 좀 빨리 깹니다. 그덕에 남자들 다하는 수술때도 기절할 뻔 했고, 코골이 수술때도 그랬으며, 작년 허벅지 혹 뗄때도 고생좀 했지요... 마취에 빨리 깨서리...)

수술이 끝나자마자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병실로 왔는데 든 생각은 화장실이었습니다. -_-;;
몇 번의 시도끝에 결국 작은 걸 해소하는데 성공...
그 모습을 본 의료진중 한명 왈... "대단하십니다. 보통 5~6시간 걸리는데... -_-;;"
금요일 오후 3시경부터 계속 누워만 있었어요. -_-;;

가끔 원장님이 오셔서는 "님같은 환자는 처음봄. 걍 하반신 마취할껄 이라는 생각 존나게 했뜸."이라고 하시고...
결국 1군데가 아니라 4군데를 손봤으니 많이 아풀꺼야~라는 멘트 날려주신 원장님 덕에 기절할 뻔 했습니다.

암튼, 금요일밤이 지나고 토요일 하루가 지나고 일요일 아침에 퇴근해야 한다는 당직 의료진의 이야기를 듣고 퇴원했지요.
무통주사를 계속 쳐넣고 있는데도 통증이 가시질 않습니다. (흐엉흐엉...T_T)
병원에 입원해 있을때는 무통주사와 별도의 진통제를 하루에 한방씩 두들겨 맞으며 겨우 견뎠는데... 집에서는 우케 지내야 할지 우울합니다.

한 3주 고생한다지요. 앞으로 살 인생에서 3번의 지병을 앓는걸로 땡친다면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되네요.
(니미... 그래도 욕나옵니다....)

가장 큰 걱정은 O구입니다. -_-;; 이거 한번 낄때마다 아랫 뚜껑이 날라가는 듯합니다. (흐엉흐엉...)

남자들 흔히 하는 수술에 비하면 이건 완전히... (흐엉흐엉...) 한 10배는 더 아푸네요...진통제 약빨이 잘 안받는 저로써는 좌절입니다. (흐엉흐엉...)


2012/02/19 19:36 2012/02/19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