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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화냈다.

Memory 2011/12/23 22:56
오늘아침 9:50경 회사로 출근하여 오늘 공유할 이야기들을 정리하고 10:30까지 출근하는 팀원들을 기다렸다.
잠깐의 시간이 흐른후 화장실로 갔다 나오니, 모 팀원이 10:33분에 출근하여, 가벼운 질타를 했다.
그 팀원의 입장에서는 2~3분 정도 늦은건데 팀장이 농담조로 욕을 섞어 출근제대로 하라는 이야기를 하자,
억울한 감정이 들었다.
그러면서, 화제를 돌리려고 해서 화가 더 났다.

이후로 12시가 넘도록 화를 냈다.

내가 화난 이유는 "내가 화난 것에 대해 무시당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다.

가장 먼저 일전에 알려준 아이스버그 모델을 통해 자신의 감정1,2와 가정, 욕구를 설명하라고 했다.
그리고 지금 행동이 회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나서, 지각한 행위에 대해 화가 났다는 사실과 그걸 회피하려는 모습에 대단히 실망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후, 회사 로드맵을 설명했다. 목표는 지구정복이며 어떻게 정복해 갈 것인지를 장황하게 늘어 놓았다.
오늘 팀원의 행동은 이러한 목적에 이러한 로드맵에 방해되는 요소이며 이러한 폭력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렇게 지각한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자세는 분명히 잘못되었고 여기에 화가 났으며, 그렇게 가르쳐 줬는데 회피한 사실에 대단히 실망했다는 사실도 다시 이야기했다.
(한 2시간 넘게 갈굼 폭탄을 드랍했다.)

이후에 내가 이렇게 화가 나서 방방 뛰는데도 왜? 비폭력대화를 시도하지 않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갈궜다.

아마도 약간의 지각을 한 팀원은 무척이나 억울했을 것이다.

그제서야 비폭력대화를 시도하는 팀원에게 "자신의 감정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나를 의식해서 나를 위한 이야기를 하지말고 내가 화가났을때, 화가 났다고 이야기할 때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혹은 손을 들고 잠깐 멈추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제서야 그 팀원은 배운걸 실천하지 못한 스스로가 부끄럽다고 했다.

우리는 수많은 정보를 주변에서 받아들이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려 노력하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면 머리가 하얗게 변해서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한다.

그것이 인간이라는 존재의 진화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머리속이 하애지더라도 선택을 능동적으로 주체적으로 해야만 하는 것이 복잡한 상황을 해결하는 길이다.

특히, 이러한 총체적 난국의 상황에서라면 더욱 정신차리고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싸움을 하더라도 싸움이 끝난뒤 상대방과 윈윈할 수 있고 그것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인간의 능력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어린시절 친구들과 종종 피터지게 싸우지만, 금방 화해하고 뛰어놀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어른도 애들과 다르지 않다.
약간 더 복잡할 뿐이다. 진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 그것이 바로 소통이다.
그 이야기를 곱상하게 포장하거나 이쁘게 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그런 이야기일수록 스스로의 욕구를 감추어 상대로하려금 혼란을 야기할 뿐이다.

시발.. 나발.. 개쉐끼..라는 욕이 모든 언어속에서 나와도 좋다.
진심이라면 그렇게 해서 자신을 들어내고 상대의 피드백을 받아 다시 개선하면 될 뿐이다.

쉽게살자. 쉽게살수록 스스로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는다.
2011/12/23 22:56 2011/12/23 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