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가 2차세계대전 미니시리즈를 보았다.
(아마도 이때가 밀덕으로 입문하는 계기이지 않을까 싶다.)

미드 제목이 "전쟁의 폭풍" 시즌 2로 나온게 "전쟁과 추억"인가 그랬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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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 대전이 터지기 전과 터지고 종전까지의 이야기를 다루던..
우리 나라가 하얀색 입고 보릿고개를 넘어야 했던 그 시절, 일본은 항공모함에 전투기 날리던 그 시절, 미국의 뉴욕 빌딩들이 비춰질때는 경주 시골에 살던 내게는 전율로 다가왔었던 기억.
당시 88전차라는 K-1전차도 일반에 알려지지 않아, 우리 손으로 만든 전차하나 없던, 현대 포니 정도면 대단했던 그 시절...

각설하고, 여러 이야기를 다루었지만, 관통하는 그 무엇은 전쟁을 배경으로한 한 가족의 이야기였다.

이후에 더 많은 2차세계대전사를 공부하며, 독일도, 일본도 똑같은 생각을 했음을 발견한다.
"단기결전"
여기서 말하는 단기결전이란, 대량의 자원을 동원해서 한방에 짧은 시간에 승부를 짓고 정치적 의도를 강요하는 행위이다.
(다시 말해, 강한 군대가 약한 군대에게 행사하는 기본 전략은 "단기결전"이었고, 독일도 일본도 똑같이 영국, 소련, 미국을  상대로 단기 결전을 결행하였다.
아마도 주변국보다 강한 나라였던 그들에게는 바다 건너 혹은 평원 건너에 있는 그 무엇은 주변국을 바라보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을것이다.)

즉, 단기결전은 상대보다 전력이 우월할때 효과를 발휘하는 전략인 것이다.

그럼 약한 군대는 강한 군대를 상대로 이길 수 없는 것인가? 아니다. 역사적 사례가 있다.
- 조선의 예를 보면, 임진왜란때 의병들의 끊임 없는 후방 교란이 있었다.
- 나폴레옹이 스페인을 점령하자 그들은 그곳에서 끊임 없는 게릴라 전술에 말린다.
- 미국이 독립할때 그들이 어떻게 전쟁을 했는가? 끊임없는 게릴라 전술이었다.
- 베트남은? 중국 공산당은? 핀란드의 겨울 전쟁은?
- 2014년의 이라크는? 또 아프카니스탄은?

강한 힘은 한번에 꺽을 수는 있겠지만, 의지를 꺽지는 못했다.

이점이 중요하다.

다시말해 작은 군대가 큰 군대를 이기려면, 그들과 같은 단기결전 전략이 아니라 "장기전을 기반으로한 괴롭힘"이다.
이는 마치 골리앗이 죽을때까지 쫒아 다니면서 숟가락으로 때리는 것과 같다.

웃을 일이 아닌것이...
수 많은 고문법중 하나가 바로 피해자를 눕혀놓고 이마에 물방울을 하나씩 떨어뜨리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Mythbuster에서 실험결과 서너시간만에 공황장애가 왔다고 한다.)

다시말해, 포기하면 지는 거다.
결국 의지의 싸움이다.

그런데 최근 많은 인디 개발자와 개발팀을 보면서 그들의 눈을 통해 4년전 겁없이 내 일을 시작할 때가 떠올랐다.
"6개월~1년안에 승부보자!"

하지만, 그런건 대기업이 잘하는 바닥이다.

예를 들어 위XXX가 모바일 게임으로 돈을 벌자 어떤 일을 했는지 되세겨보자.
- 프로모션에 막대한 자금을 쏟았다. 한때 신분당선에서 강남역과 판교는 위메이드 광고로 도배됐던 적이 있다.
- 한마디로 위XXX는 대기업이 잘할 수 있는 판을 자기돈으로 만들어 버렸다.
- 그러자, CX가 들어온다. 완벽한 기획과 타이밍이었다.
- 모두의 마블로 고객을 끌어 들이기 위해 차차차를 비롯한 수많은 캐쥬얼 게임부터 소개하면서 in App AD를 한다.
- 모든 라인업이 들어가자 마지막에 모두의 마블로 마침표 찍어버린다.

최근에는 더 큰손이 나타나서 프로모션비용을 엄청 쏟아 붓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판에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스타트업이나 벤쳐, 인디가 기어들어 간다고?

이건 전략의 기본조차 지켜지지 않은 판단이다.
이제부터라도 3년 아니 5년, 10년 싸울 각오해야 한다.

단기결전하려고 결전병기 만들어 본들, 죽쒀서 그들에게 주는 꼴이다.
그리고 만약 지금 당신이 만들고 있는 초울트라 비밀병기가 있다한들, 그것이 대박이 났다고 쳐도, 그것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그들을 따라하려 하지말자.

차라리 그들과 다름을 만들어서 그들보다 더 길게 봐야 한다.

2014/08/26 00:45 2014/08/2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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