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회사 적응기 2

Memory 2016/07/21 02:32

Z사에 근무한지도 1달이 넘었네요.
이것 저것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보통 입사후 1달 정도는 적응 기간으로 본다고 하더군요.
입사후 1주간 놀았더니 몸이 근질거려서 Jira에서 Bug 찾아서 고치고 Wiki에 기록을 남겨 뒀습니다.

그랬더니, 2주차에 메인 피쳐 팟으로 배정되었으니 자리 옮기라고 통보왔어요. -_-;;
얼떨떨하게 조직변경된 겸 새로운 팟으로 자리 이동했습니다.

원래 지원할때 업무는 그래픽 아티스트와 사운드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시카고 오피스 업무였지만, 입사할때 SF HQ로 오라고 해서 1번,
메인팀으로 배정 받으면서 1번. 입사결정부터 치면, 약 1달동안 2번의 이동이 있었네요.

정작 부럽다 싶은건 이곳 리더들의 능력입니다.
여기 잼있는 문화가 닥치고 코딩시험입니다. 이 문화가 실무생활에서도 똑같이 작동하는거 같네요.

무슨 말이냐면,
- 리더로 태어나서 리더하는게 아니라 연차가 찬다고 해서 리더하는게 아니라, 팀원들로부터 크리딧 받아서 리더합니다.

딸랑 Pod 맴버가 2명있는 저희 Pod만 하더라도, Pod장이 업무지시하고 외부 협의하고 내부 협의하는 일을 하지만, 실재 개발 실력도 수준급인지라, 어제 같은 경우는 제가 이거 이거 알려 달라고 했더니 몇 시간만에 프레임워크로 재개발한뒤에 매뉴얼 첨부해서 던지더군요.

가깝게는 Pod장만 예로 들었지만, 여기는 일본 한국 중국 게임업계의 이상한 독재 시스템인 PD시스템이 없고 SW개발조직 중심으로 움직이고, 중간에서 조율하고 일정관리하며 매출관리하는 PM그룹, 전체를 조견하고 SW개발조직을 보조하는 Art 그룹 3개 그룹이 각자 알아서 움직입니다.

- 팀 매니저는 3개 그룹을 총괄하고 SW 엔지니어 출신으로 CTO에 가까운 역할을 하면서 실재 개발에 직접 관여합니다. (어느날은 버그 Ticket보고 들어갔더니 이미 팀매니저가 고쳐놨더라는...)
- 팀 매니저 직속으로 크레프트 마스터라는 직책이 있습니다. 이분들은 신기능을 만들고 매뉴얼 만들어서 뿌리는 일을 하지요.
- 팀매니저 직속에 운용조직을 맡는 팀 리더라는 직책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초고수들이 만들어 놓은 모듈들과 기능들을 운용, 유지보수하는 일을 합니다. 여기에 각각의 Pod 들이 있고 거기에 Pod장 리더와 Team member들이 있는 구조입니다.

워낙에 땅떵어리가 넓다보니 Ohio 부터 시작해서 텍사스, SF, 샌디에고, 시카고 등 도시에 흩어져 있다보니 다들 팀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메신저로 붙어 있습니다.

그러다가 이슈가 생기면 관련 담당자들 소집해서 온라인에서 의견 조율하거나 문제점 지적하는 등의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납니다.
물론 여기서만 일어나는게 아니고,
Git, Jira, Offline meet에서 끊임없이 커뮤니케이션이 발생하지요.

가장 부러운건 직장 문화입니다.
- 한국의 어느 팀에서 본 새로 영입된 직원이 PD 뒤에서 모략질하고 하는일이 있을 수 없는게, 기본적으로 팀원들 중 실력이 뛰어나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은 사람이 진급합니다. 리더로 태어나는게 아니라 노력여하에 따라 리더로 만들어지죠.
- 나이 차별이 없습니다. 50이 넘어서도 Pod 팀원으로 일할 수 있고 Pod장이 20대가 할 수 도 있죠. 아무도 나이가지고 찍어 누르거나 경력가지고 뭐라 하는 분위기가 아닙니다. 더욱이 X도 없으면서 학벌가지고 뭐라하는 분위기도 아니구요. 특히 완장 달았다고 지뢀하는 분위기도 아니고 오로지 Pod장은 Helper 역할에 집중합니다. 제 Pod장이 항상 하는 이야기가 "야근하지 말라.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이야기해 내가 돠줄께. 우리는 니가 크레이지하게 일하는거 원하지 않아" 입니다.
- 여기 잼있는게 또 하나 있는데, 고등학교 졸업하고도 입사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인턴이나 정직원이나 크게 차별도 없구요. 똑같이 유명대 석박사들과 코딩시험 보고, 인터뷰봐서 들어오는 친구들이다보니 오히려 이쪽이 영재들인 경우 이더군요.

생각해보면, 한국에서 생기는 거의 모든 부조리가 리더의 선출과정에서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나이차면 과장되고 차장되다가 부장되는... 일본식 군대 시스템에서 온 전체주의적 노예 시스템이라 생각해요.
노예 시스템에서는 어차피 말 잘듣고 고분고분하면서 저 밑에 있는 노예들 잘 갈구는 노예가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일해서 성과내기보다는 위에 잘보이고 밑에 잘 갈구는 사람이 계속 진급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여기서도 물론 그런 유형이 있겠지만, 여기 문화가 흥미로운게 리더가 마음에 안들면 매니저나 HR에 연락해서 다른 리더가 있는 팀으로 이동이 자유롭다는 겁니다. 즉, 팀 맴버들이 리더가 마음에 안들면 리더를 버리는것도 문화입니다.
물론, 리더가 팀 맴버가 문화를 해친다고 생각하면 layoff 시켜 버리는 권한도 있죠.

따라서, 서로 총을 맞대고 있는 팽팽한 균형이 있는 문화다보니 찍어누르거나 하는게 불가능 합니다.
오히려 자신이 실력을 입증하고 신뢰를 얻는게 더 중요해지지요.

많은 경우 Agile 이라는 이름하에 이런 문화를 도입하려는 팀이 있는데, 그냥 이건 미국 실리콘 밸리 문화 같아요. Agile과 무관하지요.
여기서도 Senior 에게 물어 봤더니 "어? 우린 Agile 안해" 하는데 책에서 보던 Agile practices 를 하고 있더란 이죠...

마지막으로 야근 없다는 말은 정확하게 여기서는 구라입니다.
- 야근이 없는 대신 "일을 집으로 싸들고 간다"입니다.
- 일을 집에 싸들고 갈 정도면 팀내에서 어느정도 크리딧이 쌓여 있는 상태이고 출근 안하고 재택근무하는 것도 자연스럽게 허용됩니다.


2016/07/21 02:32 2016/07/21 02:32

미국회사 적응기 1

Memory 2016/06/22 05:00
드디어 대망의 출근날 6월 중순에 겁나 추운 추위를 뚫고 회사에 출근했습니다.

* 6월 중순에 거의 늦가을 날씨를 만나게 될줄은 꿈에도 생각못해서 반팔 입고 첫 출근하다가 얼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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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 시스코 날씨는 딱 2개 입니다. 춥거나 뜨겁거나...

* Cal train 급행이 6:55에 있어서 Belmont 집에서 Hillsdale station으로 차끌고 10분 정도 가야 해서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일찍 일어나 출근중입니다.
(집앞 Station인 Belmont에서 Local타면 1:10, Hillsdale에서 급행타면 30분정도 걸립니다.)

San Francisco Station에서 걸어서 15분정도 걸리는 길을 걸어가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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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Adobe 가 보이고, 그리고 한블록 끝 쯤에 대망의 제 근무지가 보이는 군염 ㅋ
처음 도착해서 Security office에서 사진찍고, 출입증 교부 받은 다음에 같이 입사한 인턴 15명과 같이 OT에 참석하여 새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 개를 사랑하는 회사 답게 벨도 개발자국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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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부페식으로 매일 매일 바뀌는 메뉴에 따라 알아서 먹는 분위기고, 같이 밥먹으면서 일 이야기 할거 아니면, 혼자 알아서 밥때 되면 먹는 분위기 입니다.
(어디서 먹을지도 알아서하는 분위기입니다. 식당에서 먹든, 옥상에서 먹든, 자리에서 먹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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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좋은 점은 물가비싼 이곳에서 아침, 점심, 저녁, 간식, 고급 커피까지 다 챙겨주는 회사 덕에 지출을 많이 줄일 수 있어서 좋더군요.
물론 출퇴근 비용은 알아서 Pay해야 합니다만, 점심 한끼에 10~20불(팁 포함하면... ㅎㄷㄷ 그냥 나가 버리는 살인 물가에 이게 어딥니까? ㅋㅋ

* 출퇴근 비용은 Cal train Daily fee 가 약 12불, Station parking validation 5불 약 17$ 들어갑니다.)

출근후 건물투어 하면서 본 Welcome board for new hire!를 본 순간 회사에서 얼마나 인재를 중요하게 여기는지 작은것 하나 안 놓치는 구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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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거 하나는 끝내줍니다. 예전 Smile X 에서 근무할때 1주에 한번 과일 파티했었는데.. 여기에 비하면 그냥 생색내기...
* 매일 매일 과일과 요거트, 음료, 시리얼, 삶은 달걀 등등이 리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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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일주일 동안 지내면서 느껴본 실리콘 밸리 회사에 대한 소고는...

1. 야근 없다는 통념은 여기서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우리 팀은 야근/철야 많이 하고 있습니다.
2. 출퇴근 시간이 자유로운 건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자기 책임이 따르는 부분이고, 매니저와 동료에게 통보해야 합니다.
3. 연공서열이나 학벌에 자유로운 인사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더는 팀내에서 리딩 잘해서 팀내에 Credit이 쌓여 있다고 다들 동의하면 리더가 됩니다.
4. 여기만의 문화인것 같은데 새로 채용된 직원에게는 1주일간 공부할 시간을 줍니다.
   - 중요한건 일 안시킨다고 일 안하고 있으면 본인 손해입니다. 최소한 팀원들 이름과 얼굴을 외워두고 조직도 찾아서 머리속에 업댓하고, 기본 파이프 라인 숙지해야 합니다. 팀 내에 각 업무별 리더들에게 초이스 받아야 (물론 팀 매니저가 최종 조종하지만.) 일이 생기고 일도 할 수 있으니까요.
5. 출입보안은 한국회사의 경우 근태기록으로 활용되는데 여기는 입장만 보안시스템을 적용하고 나가는건 체크하지 않습니다. =)
6. 같이 입사한 인턴 동기중에는 고등학교 졸업자도 있습니다. 그들도 석박사 레벨과 동일한 경쟁을 거쳐서 입사한 것이니 천재들인건 분명합니다.
7. 제가 있는 회사의 경우는 채용 시험이 누군가를 떨어트리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습니다. =)
2016/06/22 05:00 2016/06/22 05:00
휴~ 이제서야 모든 과정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미국 입국한지 6개월이 넘었는데, 최종 인터뷰 본 Z사에 최종 계약 싸인했습니다.

한가지 간과하고 있었던 가장 중요하면서 다른 점이 있는데, 바로 크리딧 시스템입니다.
흔히들 크리딧이 대출이나 집을 얻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학교를 가든, 회사를 가든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시스템이 바로 크리딧입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 취직하려면 이전 직장 경력이 매우 중요하고 이전 직장 보스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합니다.
이걸 여기서는 백그라운드 체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또 하나 간과하고 있었던 점이 있는데,
- 미국에서는 작은회사와 큰회사간의 연봉차이가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큰회사는 많은 연봉을 주고 작은회사는 적은 연봉을 주지만, 
여기서는 오히려 큰회사가 연봉이 작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큰회사는 어느 정도 여유가 있기 때문에 포텐셜 터질때까지 기다려 주지만, 작은 회사는 그럴 여유가 없으니, 상대적으로 더 까다롭게 채용합니다.
즉, Job Credit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이죠.
거기에다가 백그라운드 체크하려면 돈이 듭니다.
작은 회사의 경우 백그라운드 체크를 해외까지 돌릴 여유가 없는 것이죠.

따라서, 새로 구직하는 기술 이민자의 경우는 어쩔 도리없이 큰 회사에 지원하는 것이 더 유리하게 됩니다.

그리고, 큰 회사는 어찌됐건 크다보니까 필요에 의해 사람을 뽑아서 쓰는 경우가 많으니 이미 내정된 사람이 있고 잡 공고만 내는 형식적인 케이스를 조금이나마 피할 수 있게됩니다. 
(사람 사는 건 똑같은거 같아요. 여튼, Z사의 리쿠르터가 저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아직도 스트레스 받으면서 앓아 누워 있을 것 같네요.)

즉, 이민직후 자리 잡을 곳도 이러한 IT 대기업이 많은 지역이 되겠죠.
(캘리포니아는 Irvine 또는 샌프란 시스코를 눈여겨 보시길 바랍니다. LA는... 자세한 설명을 생략합니다.)


1. 이민직후 
- 운전면허따고 일 할 수 있는 인증인 소셜 시큐리티 번호 신청하는게 중요합니다.

2. 미국 직장문화 이해하고 Job position 설정
- 미국과 한국의 결정적인 차이는 미국이 미식축구 시스템이라면 한국은 토털샤커 시스템이더군요.

* 전형적인 미국 시스템인 American Football 입니다. 각 맴버들의 임무가 딱 1개예요. 뛰는넘, 막는넘, 던지는넘 등 다 정해져 있죠.
그래서, 한번 던지고 달리고 막고 몇 초~몇 십초하고, 작전회의 몇분 하고, 작전에 따라 선수 충원 및 빼기 몇 분하고, 다시 포메이션 짜기 몇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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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직장은 딱 토털 샤커입니다. 모든선수가 공차면서 냅다 뛰죠. 전후반 90분간 그냥 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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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경험한 바로는 미식축구와 축구의 차이가 곧 미국과 한국의 직장문화의 차이를 이해하는 Key입니다.
예를 들어,
토털샤커 선수가 있어요. 포지션은 미드필드예요. 골도 시즌별로 몇 골 넣었고, 상대방 인터셉터도 잘하는 편이예요.
미국에 와서 직장구하려고 미식축구팀에 이력서를 냈어요. 결과는 99% 떨어져요. 왜냐하면, 수비수를 잘하는건지 공격을 잘하는건지 볼 배분을 잘하는 건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따라서, 정확하게 자신의 일이 무엇인지 정의하고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건지 매우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만약 모른다면 Full Stack 개발자로 남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이 경우 여기 회사에서 간단하게 확인할 방법이 필요합니다.

더 중요한건 현지인들이 기피하는 직종에서 일하는게 유리하더군요.
게임을 예를 들면, Game Credit Roll이 올라갈때 먼저나오는 순으로 현지인들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 3:39 부터 보시면 크리딧이 나오는데, Producer, Main Programmer, Graphic Director, Music, Image Designer, Battle Planner, Field Planner, Event Planner, Effect Programmer, Battle Programmer, Sound Programmer, Effect Designer, Field Graphic Designer, Monster Graphic Designer, Object Graphic Designer, Sound Engineer, Remake Planner 순으로 나오는데, 앞에서 부터 경쟁이 치열한 순서입니다. 뒤쪽에서 Position을 정하는게 유리하겠죠?


3. Resume 작성 
- 가능하면 1장에 내용을 요약하고 불가능하면 2장으로 요약하세요.
- Resume는 Sample이 중요하더군요.
* 여기 참고하세요.
http://www.businessinsider.com/elons-m ··· e-2016-4
http://susanireland.com/resume/how-to-write/
- 그리고 작성한 Resume는 반드시 현지에 취업해 있거나, 많이 Review하신 분들께 Inspection 받으셔야 합니다.
- 더 중요한건 백그라운드 체크에서 Resume와 상이한 내용이 나오면 무조건 계약해지입니다. 있는대로 쓰는게 중요합니다.


4. Coverletter 작성
- Resume가 요약이라면 Coverletter는 Full Sentence 입니다. 마치 에세이 쓰듯이 쓰시는게 방법 같습니다.
* 여기 참고하세요.
https://resumegenius.com/cover-letters-the-how-to-guide

5. 프리젠테이션 자료 작성
- 한국에서 유창하게 영어로 일을 하셨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저는 영어 울렁증에 안그래도 대면 공포증이 있어서 제 부족한 영어를 보완하기 위해 온사이트 면접에서 사용할 Power Point 자료 (제소개)를 만들었습니다.
- 내가 어떤 놈이고 어떤 일을 했는지를 설명하는 자료죠. (딱 5페이지 정도에 10분 분량입니다.)

6. 온라인 구직사이트 등록
- 온라인 사이트는 Monster / Linkedin / Cybercoder 3군데 정도면 충분히 커버 가능한 것 같습니다. 
- Cybercoder는 irvine 에 위치한 헤드헌터 펌인데, IT쪽 구직정보도 많을 뿐더러 담당자들과 바로 연결되어 인터뷰 일정이나 Job Lead가 가능하더군요.

7. Job Search 하고 Apply하기
- 이 과정이 정말 지리합니다. 멘탈 퍽퍽 깨져나가는 걸 느끼실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정확히 5개월이 걸렸네요)
- 일단, 연락이 없습니다. 사실 아무리 잘 꾸민 이력서라도 안본다가 정답입니다.
- 학력을 인정받을 방법이 없습니다. 인구 6억 되는 나라에서 자기네 나라에 어느 대학이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예요. (물론 유명 몇몇 대학을 제외하고...)
(예를 들어, S대라고 해봐야 그래서 뭐? 정도 입니다. 여기서는 스텐퍼드 정도는 나와줘야, 아~ 너 공부좀 하는구나 하는 바닥이더군요.)
- 경력을 인정받을 방법이 없습니다. 한국에서 뭘 했건 미국에서는 관심도 없습니다. 한국 회사라고는 삼쏭, 엘쥐, 혼대 정도 압니다. 여기 3군데 출신이 아니면... 경력 인정을 못받는게 당연하지요.
(예를 들어, 너 엘란트라나 소울이라는 차 알아? 그거 내가 만들었어. 혹은 너 지금 삼송 폰 쓰니? 그거 내가 만들었어. 정도의 알려진 제품이 있고 거기에 직접 참여했다면 경력을 인정받을 확률이 높아지죠.)
- 저는 1,000군데 떨어질 각오하고 시작했지만, 200 군데 이력서 넣고 나가 떨어졌습니다.
- 이때, 기대하지 말고 뭐라도 만드십시오. 그리고 그걸 You Tube에 올려두시고 Linkedin에 업데이트 해두시는게 좋습니다. (경력 인정 어차피 못받는거라면 지금 만드는 걸 인정 받으시면 됩니다.)
* 참고로 멘탈 깨져나가 뭐라도 하고 있으려고 시작했던 개인 프로젝트인데, 작업 중간 중간에 Youtube 업뎃하고 Linkedin 업뎃 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D9r7QNlAW4
- 남는 시간에 뭐합니까? 알고리즘 문제 풀어야죠. 인터뷰 크래킹이란 책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 glassdoor 에서 닥치는대로 문제 풀어보기
 . 해당 지원회사 onsite interview question 으로 구글 검색해서 뜨는 문제 풀어보기
 . 닷넷 개발자라면 http://www.csharpstar.com/top-20-googl ··· tions%2F 에 있는 문제 풀어보기가 더 도움이 됐습니다.

8. 리쿠르터 인터뷰
- 지원한 회사 또는 리쿠르터, 헤드헌터가 온라인 상의 이력서를 보고 연락오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 전화 또는 화상 미팅으로 진행됩니다.
- 통상 Job Description, Working state, Working Position 등을 이야기해주고, 의사를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 여기서 가장 길게 영어를 쓰는 대목은 "너 백그라운드 알고싶어"라는 질문에 답하기 입니다. 영작 해두고 외워서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준비하시는게 좋을 겁니다.
- 더 깊이 물어보는 경우도 있으니 "응, 그럼 너 OO에서 무슨 일했어?" 라던가 하는 질문에 대해 마찬가지고 영어로 준비해둬야 합니다.
- 제 경우는 화, 수에 많이 오는 편이었습니다. 아마도, Resume를 월요일에 분류하고 화요일부터 전화 돌리는 거 같아요.

9. 온라인 인터뷰
- 이제 리쿠르터/헤드헌터 손을 떠나서 해당 Division 또는 부서, 팀 채용 매니저가 전화와 온라인에서 인터뷰하는 경우입니다.
- 여기서도 백그라운드 알고 싶다고 하니, 준비해둬야 합니다.
- 많은 경우 코딩테스트를 같이 합니다. 미리 계정 만들고 준비하라고 하면 준비해두시길 바랍니다.
- 대부분의 경우 알고리즘/자료구조 테스트 문제가 나오지만, 경력 업무중 프레임워크에 대한 질문도 있습니다.
- 달달달 외워서 후딱 해치우는건 도움이 안됩니다. 인터뷰어는 지원자가 문제를 어떻게 푸는가에 집중합니다.
- 어떻게 문제에 대응하고, 실마리를 잡고, 해결하는가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인터뷰어와 상호작용 없이 즉시 답을 내면 더 감점 요인이 됩니다.
- 마지막으로 질문있냐? 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일에 대한 질문을 준비해두지 않거나 인터뷰어에 대한 사전조사 없이 들어갔다면 절대 답할 수 없는 문제가 생깁니다. 사전에 인터뷰어와 해당 팀에서 하는 일 정도는 공부하고 가길 바랍니다.

10. 온사이트 인터뷰
- 마지막 큰 산입니다. 
- 온라인 채용 매니저와의 인터뷰가 스파링이면, 이건 본게임입니다.
- 저는 준비한 프리젠테이션 짧게 영어로 준비하고 10분정도 양해구하고(영어가 부족해서 준비해왔다. 이해해 달라.) 지금까지 만들었던 제품들 스크린 샷을 보여줬습니다.
- 그리고, 해당 직무에서 실무할 데모를 보여줬습니다. (저는 제 일에 맞춰서 간단한 채팅 서버와 유니티에서 돌아가는 채팅 클라이언트를 만들어서 갔습니다.)
- 그리고나면, 대부분의 인터뷰어는 방어적인 입장에서 최종 확인 단계로 넘어 가더군요.
(여기서 방어적인 입장은 과장하자면, "듣보잡이 코딩을 한다고? 얼마나 잘하나 보자!"에서 "어? 생각보다 일하기가 수월하겠네, 그럼 이것도 아나 물어보자"로 인터뷰어 심리상태가 대부분의 경우 변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보통 여기까지 통과되면 나머지는 연봉협상과 근무 여건, 복지 등을 협의하고 Job Offer Letter 주고 받는 걸로 끝나지만... Z사는 마지막 단계가 있었습니다.
11. 마지막 최종보스 인터뷰
- Job Offer를 주기전에 해당 팀 Director가 한번더 확인합니다. 
- 백그라운드 어떻게 되냐? 등의 질문을 합니다.
- 실무 보다는 Director 입장에서 운용할때의 Risk를 가늠하는 질문들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다른 사람과 문제는 없었냐?)
- 제 경우는 있는 사실 그대로 이야기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나는 원래 성향이 XX인데 OO처럼 꾸며본들, OO을 원하는 사람들과 나중에 문제생길 바에는 XX이야 라고 명확하게 이야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 게임 만들때 중요한 Theme와 Genre 를 구분 못해서 싸우고 회사 그만뒀어라던가... 아티스트들 중에 최적화라는 걸 모르는 사람도 많아서 많이 싸웠다던가...

12. Job Offer
- 다시 리쿠르터와 Base Salery 등을 협의합니다. 
- 제 경우는 많이 받는 방법 등이 공개되어 있는 글이 있지만, 다시 명심하실 점은 Job Credit이 없고 다른 곳에서 받은 Offer가 없고, 정량 가치보다 정성 가치가 중요하다 생각되어 Renge를 물어보고 적정수준이면 고맙겠다하고 싸인했습니다.


처음에 일자리를 어떻게 구해야할지 종합 정보를 구하지 못해서 힘들었어요. 
막막하게 던져진 느낌이었거든요.
작지만, 한국 떠나셔서 미국 오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 감사 인사 드려야 할 분들이 한 두분 들이 아닙니다. 많이 염려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행여 무개념인분들이 연락해서 괴롭히실까봐 약자로만..)

JC님, HS님, HS님, MC님, IK님, JH님 감사합니다. =)
2016/05/13 16:05 2016/05/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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